남자배구 신영철 감독, V리그 최초 통산 300승 달성

  • 등록 2025.11.28 10:33:44
크게보기

“팬들에게 자부심 줄 수 있는 배구로 보답하겠다”


TSN KOREA 임재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신영철 감독이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최초로 정규리그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신 감독은 2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지도자 통산 300승 233패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삼성화재 황금기를 이끌었던 신치용 전 감독의 276승을 넘어선 수치로, 여자부 최다승(157승)을 보유한 이정철 전 감독의 기록을 크게 앞선다.

 

신 감독은 “선배 감독들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을 세워 영광”이라며 “기회를 준 구단과 구단주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선수 시절 명세터로 활약했으며, LIG손해보험부터 대한항공, 한국전력, 우리카드까지 네 팀을 모두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봄배구 전도사’로 평가받는다.

 

지난 3월 OK저축은행 감독으로 복귀한 뒤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시즌 2전 전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OK저축은행은 현재 4승 6패 승점 13점으로 5위에 올라 있으며, 신 감독은 다음 목표를 ‘포스트시즌 진출’로 잡았다.

 

그는 국내 공격수들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외국인 선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와 트렌트 오데이에게 더 큰 역할을 주문했다.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것과 관련해서는 “열정적인 홈팬들이 배구로 자부심을 느끼도록 끈끈한 팀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V리그 최초 300승을 넘어 ‘부산의 봄배구’에 도전하는 신영철 감독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임재현 기자 info@tsnkorea.kr
Copyright TSN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