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장우혁 기자 | 프로축구 부천FC1995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K리그1 승격을 이뤄내며 부천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시민구단의 오랜 도전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
부천시는 지난 13일 시청 잔디광장에서 ‘부천FC K리그1 승격 기념 시민 한마당’을 열고 선수단과 시민 1천여 명이 함께 승격의 감동을 나눴다고 밝혔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은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무대에 오른 선수단을 향해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이후 진행된 팬 사인회와 구단 체험 부스에도 긴 대기 줄이 형성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간 100만 원 후원 프로그램인 ‘레알블랙’ 회원 확대를 위한 ‘레알블랙 1995명 가입 챌린지’도 함께 진행됐다.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며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이 이어졌다.
이영민 부천FC 감독은 "앞으로 K리그1에서 더 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시민 여러분의 응원과 힘이 함께한다면 지금보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부천FC는 과거 연고 구단 이전의 아픔을 겪은 시민들이 주도해 탄생한 구단이다.
서포터스 ‘헤르메스’를 중심으로 2007년 시민축구단이 창단됐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다.
부천시는 이번 승격을 계기로 부천FC를 시민 중심의 명문 구단으로 육성하고, 부천종합운동장과 도심 일대를 스포츠·문화 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용구장 도입 검토와 유소년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스포츠 도시 부천’ 비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FC가 시민구단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1부에서 안정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