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임재현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내년 3월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 중인 홍명보호는 내년 3월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계획 중이며, 이 가운데 한 경기가 오스트리아와의 맞대결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대표팀 랄프 랑니크 오스트리아 감독은 15일 오스트리아 방송 제르부스TV에 출연해 “내년 3월 소집 훈련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과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6월 초 에콰도르와의 홈 평가전도 월드컵 준비 일정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내년 3월과 6월에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6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종 리허설 성격의 경기를 치르며, 대회 기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베이스캠프를 꾸릴 예정이다.
FIFA 랭킹 24위의 오스트리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알제리, 요르단과 J조에 속해 있다. 랑니크 감독은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중요하게 언급하며, 아시아 팀을 상대로 한 실전 점검 차원에서 한국을 평가전 상대로 선택한 배경을 내비쳤다.
오스트리아와의 맞대결은 한국 대표팀에도 의미가 크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같은 조에 편성돼 있으며, 특히 유럽 팀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스타일 팀과의 평가전은 실전 대비 성격이 강하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귀국 인터뷰에서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팀과 비슷한 유형의 상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가전 상대 선정 기준을 밝힌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조율 중인 내년 3월 평가전 가운데 오스트리아전이 성사될 경우, 홍명보호의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