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장우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불펜 핵심이던 루크 위버가 같은 연고지를 쓰는 뉴욕 메츠로 이적한다.
AP통신과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18일(한국시간) 위버가 메츠와 계약 기간 2년, 총액 2천200만달러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화로 약 313억원 규모다.
위버는 2025시즌 양키스 불펜에서 필승조로 활약하며 팀 뒷문을 지켰다.
시즌 초반에는 데빈 윌리엄스 앞에서 셋업맨 역할을 맡았고, 4월 말 윌리엄스가 부진할 때는 마무리 투수로도 기용됐다.
6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는 변수는 있었지만, 직구와 체인지업을 앞세운 안정적인 투구로 불펜 자원으로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향한 이후 기량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다.
메츠는 기존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이적하며 불펜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앞서 데빈 윌리엄스를 영입한 데 이어 위버까지 품으며 뒷문 재건에 속도를 냈다.
이번 영입으로 메츠는 클레이 홈스를 포함해 양키스 출신 불펜 자원들을 연이어 확보하게 됐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위버는 메이저리그 통산 270경기에 등판해 38승 49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메츠는 위버를 통해 불펜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뉴욕 연고지 라이벌 구단 간 전력 이동이 스토브리그의 주요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