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내부 FA 김태훈·이승현 잔류...불펜 핵심 자원 붙잡았다

  • 등록 2025.12.18 10: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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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3+1년 최대 20억원 계약
이승현 2년 총액 6억원에 재계약
삼성, 내부 FA 모두 잔류로 불펜 안정

 

TSN KOREA 장우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우완 투수 김태훈(33)과 이승현(34)을 모두 잔류시키며 불펜 안정에 성공했다.

 

삼성은 18일 김태훈과 계약기간 3+1년, 최대 총액 2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6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5천만원이다.

 

이승현과는 계약기간 2년, 총액 6억원에 합의했다. 계약금 2억원에 연봉 1억5천만원, 연간 인센티브 5천만원이 포함됐다.

 

김태훈은 2023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 합류한 이후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2024시즌 56경기에서 23홀드를 기록했고, 2025시즌에는 팀 내 최다인 73경기에 등판해 19홀드를 올렸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한 김태훈은 2026시즌 최초 7시즌 연속 10홀드에 도전한다.

 

 

이승현은 2016년 LG 트윈스에서 보상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히 불펜을 지켜왔다. 2025시즌에는 42경기에 나서 11홀드를 기록하며 베테랑 불펜 자원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김태훈과 이승현이 모두 원소속팀과 계약하면서 올겨울 FA 시장에 남은 선수는 7명으로 줄었다. A등급에서는 조상우가 유일하게 미계약 상태이며, B등급과 C등급 선수들도 일부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핵심 불펜 자원을 지켜내며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고, 내년 시즌을 향한 마운드 구성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장우혁 기자 info@ts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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