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형제의 시대’ 열린다…허훈·허웅, KCC에서 다시 하나로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농구대통령’ 허재의 두 아들이 마침내 한 유니폼을 입었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허훈(29)이 형 허웅(31)의 품에 안겼다. 형제가 다시 뭉친 곳은 부산 KCC다. KCC는 28일 “FA 허훈과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8억 원(연봉 6억 5천만 원·인센티브 1억 5천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허훈은 이번 계약으로 연세대 시절 이후 11년 만에 형 허웅과 한솥밥을 먹는다. 프로에서는 처음이다. 허웅은 2014년 드래프트를 통해 원주 동부(현 원주 DB)에 입단했고, 허훈은 2017년 부산 kt(현 수원 kt)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형제는 줄곧 상대 팀으로만 만나왔고, 그라운드에서는 치열한 승부를 벌여야 했다. 하지만 이번 이적을 통해 두 형제는 다시 한 코트를 누비게 됐다. KBL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가 쓰인 셈이다. 허훈은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일찌감치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 정확한 슈팅까지 겸비해 KBL을 대표하는 톱 가드로 성장했다. 20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