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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김시우, ‘시그니처 무대’ 메모리얼 첫날 공동 7위… 안정감 빛났다

“코스 어렵지만 잘 풀었다… 남은 3일 티샷 집중할 것”
강세 보인 메모리얼 토너먼트서 또 한 번 상위권 출발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김시우(2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천만달러) 첫날부터 안정된 경기력으로 상위권에 포진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시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7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벤 그리핀(미국·7언더파 65타)과는 5타 차다.

 

최근 PGA 챔피언십 공동 8위를 포함해 이달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톱 30’을 기록 중인 김시우는 시그니처 이벤트인 이번 대회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인연이 깊다. 2021년 공동 9위, 2022년 공동 13위, 2023년 4위, 지난해 공동 15위를 기록하며 해마다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1번 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4개 홀 연속 파로 경기를 시작한 뒤 5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6번 홀(파4)에서는 약 9m 거리의 롱 퍼트를 성공시키며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7번 홀(파5)에서는 투온 후 2퍼트로 연속 버디를 더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12번 홀(파3)에서 해저드에 빠지며 다시 보기를 적었지만, 13번 홀(파4)에서 바로 만회했고, 16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1m에 붙이는 정교한 샷으로 한 타를 더 줄이며 안정적인 마무리를 지었다.

 

경기 후 김시우는 “코스가 전반적으로 어려웠지만 경기를 잘 풀었다. 12번 홀 해저드 위기에서도 보기로 막아낸 것이 컸다. 좋은 출발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러프에 대비해 7번 우드를 준비했지만, 티샷이 잘 맞아서 큰 위기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 남은 3일 동안도 드라이버 샷에 집중해서 러프를 피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한 바람과 까다로운 코스 세팅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펼친 김시우. 꾸준히 강세를 보여온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다시 한 번 정상권을 넘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