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장도연 기자 | 국기원이 개원 이래 처음으로 국내 장애인 태권도 심사를 시행한다. 이번 심사는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비대면 영상심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31명의 응시자가 참여한다. 응시자들은 정신장애 29명, 시각장애 1명, 언어(청각)장애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애인등록증을 소지한 참가자들은 각자 소속된 도장에서 1품 10명, 2품 1명, 1단 14명, 2단 5명, 3단 1명으로 심사에 응시한다. 심사 과목은 장애 유형에 따라 기본동작, 품새, 겨루기, 격파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1~3품·단 심사만 시범적으로 시행되며, 앞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국기원은 장애인들이 태권도 심사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승품·단 심사 기회를 제공하고, 태권도 수련을 장려하기 위해 2023년 7월부터 장애인 심사를 준비해왔다.
또한, 지도자와 수련생을 지원하기 위해 심사과목 영상을 제작해 티콘(TCON)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심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티콘 내 승품·단 심사 안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기원은 장애인 심사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강습회를 열어 심사 평가위원과 진행위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심사 규칙 및 평가 방법, 실기 교육 등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