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6 (일)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ESG

[이슈] 신문선 후보의 분노 "선거 중지는 사형선고와 마찬가지"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잠정 연기
신문선 후보 "모든 선거 업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라"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최민준 인턴기자 | "선거운영위원회는 1월 7일 날짜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의 잠정 연기에 신문선 후보가 격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 50부(부장판사 김상훈)는 1월 7일 허정무 후보가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제기한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1월 8일로 예정됐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연기됐다.
 

허정무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의 불투명성과 불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선거운영위원회 명단 비공개, 온라인 및 사전 투표 거부, 기존보다 축소된 선거인단 구성 등을 이유로 들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기자회견에서 허 후보는 "선거인 명부에서 선수와 감독이 줄어든 것은 특정인을 위한 조치로 의심된다"며, "온라인 및 사전 투표를 통해 해외 축구인들의 투표권을 보장해 달라는 요청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는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선거 연기 결정 후 허정무, 정몽규, 신문선 후보 간의 경쟁 구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신문선 후보는 즉각적인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신문선 후보는 “이번 선거가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대한민국 축구는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정몽규 후보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정몽규 후보가 선거 하루 전 50억 원 기부 의사를 밝힌 것은 금권선거의 전형이며, 축구인들의 의사를 왜곡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는 6~80년대 막걸리 선거를 떠올리게 하는 행태로,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의 캠프 운영 방식을 언급하며 “저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깨끗한 선거를 위해 클린 캠프를 운영해왔다. 후보가 표를 얻기 위해 암묵적 카르텔을 구축할 경우 회장 당선 후에 이에 대한 보상을 하는 순간 축구의 공정성은 모래성처럼 무너지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로 캠프를 운영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선 후보는 선거의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두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선거운영위원회의 해산이다. 그는 “대한축구협회 이사회가 선임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선거운영위원회’는 1월 7일 날짜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 공정하지 못했고 투명하지 못했으며 정몽규 후보에게 유리한 판단을 일삼았다. 각종 의혹을 양산했던 선거운영위원회는 이제 해산해야 한다”며 즉각적인 해산을 촉구했다.

두 번째 요청은 선거 업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것이다. 신문선 후보는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정몽규 후보에게 유리한 선거인단 구성과 행정 운영으로 인해 국민적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에 따라 모든 선거 관련 업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미 대한체육회 선거를 관리하며 전문성을 입증한 바 있다”며, “혼란스러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공정하게 이끌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언제 다시 진행될지는 미정이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대한축구협회의 선거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축구계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가 뒤따를지 주목하고 있다.
 

▶TSN 코리아 이슈보도팀 제보하기

▷ 전화 : 1661-8995

▷ 이메일 : info@tsnkorea.kr

▷ TSN TV & SNSJTV 유튜브, 인스타 뉴스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