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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동경, '친정' 울산에 복수골…김천 3연승 쾌속질주

K리그 두 번째 '10골-10도움' 달성
대전, 마사 멀티골로 포항 격파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민제 기자 | '10-10 클럽' 가입을 자축한 이동경(28)이 친정팀을 상대로 가장 빛났다.

 

김천 상무는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K리그1 32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3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김천은 승점 55점으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울산은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늪에 빠지며 승점 37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강등권 탈출의 골든타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이동경이었다. 울산 유소년 출신으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울산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친정팀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천의 선제골은 전반 28분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이승원이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이동경에게 연결했다. 이동경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조현우 골키퍼의 손을 맞고 뒤로 흘렀고, 기다렸다는 듯 달려든 이동준이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3분엔 김승섭이 이동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포를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이동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6분 직접 골까지 터트리며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를 12골 10도움으로 끌어올렸다. K리그에서 한 시즌 10골 이상, 10도움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것은 이동경에게 처음이다.

 

올시즌 '10-10 클럽'은 4일 세징야(대구)에 이어 이동경이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공격수도 아닌 측면 미드필더가 이뤄낸 기록이라 더욱 값지다.
 


마사 멀티골, 대전 3위 수성

포항에서는 대전 하나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를 3-1로 꺾고 3위(승점 52점)를 지켰다. 포항은 2연패에 빠지며 4위(승점 48점)로 밀려났다.

 

대전의 공격 엔진 마사가 멀티골로 화답했다. 전반 2분 주앙 빅토르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마사는 후반 6분에도 포항의 백패스 실수를 주민규가 가로채자 재빠르게 볼을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포항은 전반 32분 이호재의 페널티킥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VAR 판독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이었다. 이호재는 이 골로 리그 14골을 기록하며 전진우(전북)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섰다. 1위는 싸박(수원FC·15골)이 지키고 있다.

 

하지만 대전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4분 에르난데스가 김문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터닝슛을 성공시키며 3-1 승리를 확정지었다.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간 대전은 상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포항은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올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