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9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종합스포츠

김세영, 과감한 전략과 침착함으로 단독 선두 질주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서 1타 차 선두
일본 선수들의 강세와 국내 팬 응원 속 선전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뛰어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세영은 7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 합계 16언더파 128타로 2위 브룩 매슈스(미국)를 1타 차로 앞섰다.

경기 초반에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보수적인 전략과 과감한 플레이를 적절히 조합했다.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부터 8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되찾았다. 김세영은 "페어웨이를 놓치면 좋은 결과가 안 나오더라"며, 드라이버 샷을 짧게 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후반에는 바람이 잦아들자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해 더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비록 페어웨이 안착률(78.6%)과 그린 적중률(83.3%)이 전날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안정적인 운영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그는 "버디를 많이 잡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우승에 대한 압박감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가 같은 조건에서 임하는 만큼 잘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다케다 리오, 하토오카 나사, 야마시타 미유 등 3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LPGA 투어에서 일본 선수들은 5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일본 선수들의 젊은 층 진출과 끈끈한 팀워크, 그리고 많은 관계자들의 지원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9천여 명의 갤러리가 몰린 대회장에서는 국내 팬들의 열띤 응원이 이어졌다. 김세영은 "국내에서 경기를 치르면 많은 감정을 표현해주신다"며, 부산과 호남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