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인턴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최근 인수한 SM 캉의 팬들이 구단주인 음바페에게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5일(한국시간) "캉의 팬들이 니콜라스 세우베 감독 경질 이후 음바페를 상대로 반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레알의 슈퍼 스타이자 프로팀 구단주로서 2024년 여름, 프랑스 2부 리그 팀인 캉을 거액에 인수했다. 스페인의 '아스'는 지난 7월 "음바페는 레알 선수로 활동한 지 몇 주 뒤, 캉의 구단주로서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인수 금액은 약 1500만 유로(224억 원)"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축구 역사상 가장 어린 구단주가 되었다.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투자 펀드 ‘Coalition Capital’을 통해 거래가 성사되었고, 1500만 유로를 투자해 캉의 지분 80%를 소유한 음바페는 실질적인 구단주가 되었다.
 

음바페의 목표는 캉을 빠르게 1부 리그로 승격시키는 것이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 위치한 캉은 과거 1부 리그에서 경쟁을 펼쳤으며, 1986-87시즌에 처음 1부 리그에 승격한 뒤 강등과 승격을 반복했다. 그러나 2019년 강등 이후 2부 리그에서만 활동해왔다. 지난 시즌에는 프랑스 리그2에서 6위로 마감했다.
 

캉 팬들은 음바페의 구단주 취임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캉은 최근 5경기에서 4번 패배하며 부진했고, 결국 세우베 감독이 경질됐다. 현재 캉은 프랑스 리그 2에서 16위에 머물며 강등 위기에 처했다. 이에 음바페는 새 감독으로 브루노 발타사르를 임명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캉 서포터들은 세우베 감독을 계속 지지하며, 음바페의 결정을 비판했다. 지난 클레르몽 푸트와의 경기 전, 팬들은 걸개를 걸어 항의의 뜻을 전했다. 걸개에는 "여기서는 오직 노력과 충성심만이 전설을 만든다", "국제적으로 빛나기 전에 현지 팬들을 존중해라", "음바페, 캉은 당신의 장난감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편,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레알로 이적한 후, 기대만큼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7경기 10골 2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경기력과 팀과의 융화 측면에서 여전히 의문을 남기고 있다. 고액 연봉에 비해 퍼포먼스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존재하며, 일각에서는 음바페가 레알에서 '왕따' 취급을 받는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추측에 불과하지만, 스페인 무대에서 음바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