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마커스 래시포드의 이적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네빌은 래시포드가 팀을 떠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7세부터 맨유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16년 1군 데뷔를 했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30골을 터뜨리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최근에는 사생활 문제와 감독과의 불화로 부진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래시포드는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하게 되었으며, 이번 이적에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됐다. 애스턴 빌라는 4,000만 파운드(약 72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면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
래시포드는 지난 3일 애스턴 빌라로 임대된 후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네빌은 “래시포드는 팀을 떠나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몇 주 동안 감독에게 계속해서 쓴 소리를 들었다. 감독이 원치 않으면 팀을 떠나는 것이 당연하다”며 래시포드의 결정을 지지했다.

네빌은 또 래시포드의 이적이 그에게 “훨씬 나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임대로 래시포드는 월드클래스 감독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며 “애스턴 빌라의 플레이 스타일은 래시포드에게 잘 맞을 것이다. 맨유에서처럼 큰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않겠지만 여전히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네빌은 애스턴 빌라에서 래시포드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빌라에서 경쟁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시간을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시포드에게는 그야말로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빌은 지난해 12월에도 래시포드의 이적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래시포드가 팀을 떠나는 것이 당연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라며, 래시포드의 발언에 대해 다소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래시포드는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라고 밝혔으나, 그 시점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네빌은 "과거 다른 선수들이 맨유를 떠나면서 보여준 사례들이 있다. 제이든 산초와 스콧 맥토미니처럼, 래시포드도 자신에게 맞는 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나는 것이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와 래시포드의 관계는 이번 이적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래시포드가 애스턴 빌라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그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