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홈구장 문제로 인해 2025시즌을 임시 구장에서 치른다. 하지만 김하성(탬파베이)은 이 같은 환경 변화가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4일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탬파베이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5억원)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계약 발표 직후, 김하성은 줌을 통한 원격 기자회견에 참석해 팬들과 소통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의 지붕이 허리케인 피해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올 시즌은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플로리다주 탬파)를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새롭게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은 이에 대해 "MLB 구장이니 관리가 잘 되어 있을 것"이라며 "구장 문제는 계약을 결정하는 데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구단도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고,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떠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전통의 강호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그는 "강한 팀들과 많은 경기를 치르지만,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김하성은 이번 시즌부터 절친한 후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다른 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 특히 김혜성은 이번 오프시즌에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도전하게 됐다.

김하성은 이에 대해 "혜성이가 계약한 걸 축하한다. 이제 각자 팀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서로 경기장에서 자주 볼 기회는 줄겠지만, 계속 연락하며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둘 다 좋은 선수들이니 건강하게 시즌을 잘 치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탬파베이는 오는 4월 말 김하성이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상 회복 후 본격적으로 팀 전력에 가세할 예정인 만큼, 새로운 환경에서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