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승훈(알펜시아)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친다.
김민선은 5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참가해 빙질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 그녀는 2022-23 시즌 월드컵 1~6차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빙속 여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 종목인 500m뿐 아니라 100m와 1,000m 팀 스프린트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부에서는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6개)인 이승훈이 출전한다. 이승훈은 지난해 제78회 전국 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5,000m와 10,0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이제 아시아 최정상에 도전한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 정재원(의정부)과 함께 남자 팀 추월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김준호(강원도청)와 오현민(아이티앤) 역시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메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이날 훈련에서 빙질 적응에 집중했다. 김민선과 김준호 등 단거리 선수들은 직선주로와 곡선주로에서 스퍼트 훈련을 통해 얼음 상태를 점검했다. 장거리 선수인 이승훈과 정재원은 아웃코스에서 컨디션을 조율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한국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번 하얼빈 대회에서는 금메달 2~3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매스스타트와 남자 10,000m 경기가 열리지 않아 한국 선수들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대신 대회 조직위원회는 생소한 100m 경기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이는 스타트 능력이 뛰어난 중국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8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돌입한다. 대회 첫날에는 남녀 100m와 1,500m 경기가 펼쳐지며, 김민선과 이승훈의 금빛 질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