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 FC의 '캡틴' 김영권이 2025시즌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김영권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025 ACL 미디어데이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울산은 오는 6월 14일부터 한 달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에 K리그 대표로 출전한다. 김영권은 "클럽 월드컵 16강 진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최고의 팀들과 맞붙는 만큼 선수들 모두 기대에 차 있다. 선수들이 설렌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회가 K리그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울산의 각오를 전했다.
그러나 울산의 올 시즌 일정은 어느 때보다 빡빡하다. 2024시즌 울산은 K리그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코리아컵까지 총 55경기를 치렀다. 이번 시즌엔 클럽 월드컵도 출전한다. 김영권은 "4개 대회를 준비하는 상황이지만, 전지훈련부터 철저히 준비해왔다. 이제는 결과로 보여줄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전북 현대 등 ACL에 출전하는 네 팀이 참석했다. 대부분의 K리그1 감독들은 울산을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았다.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1 4연패에 도전한다. 주포 주민규가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했지만, 국가대표 풀백 윤종규,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 2선 공격수 이희균,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윙어 라카바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김영권과 울산 HD는 숨 가쁜 일정 속에서도 클럽 월드컵과 K리그1 4연패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