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기사, 영상) | 득녀를 한 슈퍼스타 오타니의 '분유 버프'가 계속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 다저스)가 28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9-2로 대파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의 멀티히트와 프레디 프리먼, 토미 현수 에드먼의 활약으로 승리의 기틀이 마련됐다. 다만, 다저스는 선발 투수 타일러 글라스노우의 부상 악재를 안고 경기를 마쳐 우려를 남겼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 멀티히트를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324로 소폭 하락시켰다. 1회말, 오타니는 1사 1루 상황에서 시속 151.8㎞의 높은 싱킹 패스트볼을 우측에 날카로운 타구로 보내며 2루타를 기록, 득점에 기여했다. 이어서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의 공격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2회에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볼넷, 오타니의 2루타,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뒤, 5회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점 홈런과 파헤스의 2점 홈런이 터지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후속타자 파헤스는 6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올려 9-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선발 투수 글라스노우의 부상 소식에 마음이 무거웠다. 글라스노우는 1회에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뒤 2회초 투구를 앞두고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글라스노우는 지난 21일 텍사스전에서 종아리 경련으로 강판된 바 있어, 이번 부상으로 우려를 더했다. 다저스는 그를 부상자 명단에 등재하지 않고 일주일 만에 복귀시킨 상태였으나, 이번에도 또 부상에 시달리게 됐다.
![또 다시 부상... 다저스 글라스노우.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http://www.tsnkoreanews.com/data/photos/20250418/art_1745817592863_ce0914.jpg)
글라스노우의 부상은 다저스 선발진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던 글라스노우는 이번 시즌 다저스의 중요한 선발 자원으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그가 빠지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큰 공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치료와 상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경기에서 다저스는 3연패 후 2연승을 기록하며 18승 1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9승 10패)와 0.5경기 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와의 치열한 선두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