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철기둥' 김민재가 빠진 경기였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그 공백조차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강력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이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서 오클랜드 시티를 상대로 무려 10골을 퍼부으며 위용을 뽐냈다.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를 10-0으로 완파했다.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결장한 김민재의 빈자리는 새롭게 영입된 요나탄 타가 메웠고, 뮌헨은 자말 무시알라의 해트트릭과 토마스 뮐러의 멀티골을 앞세워 대회 첫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킹슬리 코망과 마이클 올리세도 각각 두 골씩 터뜨리며 골 잔치를 완성했다.

전반 6분 만에 코망의 헤더 선제골이 터지면서 일방적인 흐름이 시작됐다. 이어 사샤 보이, 올리세, 다시 코망의 연속 골로 전반 21분까지 이미 4-0. 전반 종료 직전 뮐러와 올리세가 각각 한 골씩 추가해 전반 스코어는 6-0이었다.
후반전에도 뮌헨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6분 교체로 들어온 무시알라는 중거리슛, 페널티킥, 그리고 상대 골키퍼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44분에는 뮐러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무리하며 경기를 10-0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뮌헨에서 마지막 시즌을 치르고 있는 뮐러가 1개월 단기 계약으로 클럽월드컵을 위해 복귀한 경기였다. 그의 '라스트 댄스'는 멀티골과 함께 화려하게 시작됐다.
김민재의 복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뮌헨은 중앙 수비의 대체 자원을 시험하면서도 막강한 공격력으로 팀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뮌헨은 다음 경기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