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첼시가 북미 챔피언을 상대로 완성도 높은 축구를 선보이며 클럽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첼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FC(LAFC)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첼시는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해, 잭슨을 원톱에, 파머-마두에케-네투를 2선에 배치한 4-2-3-1 전술을 가동했다. 볼 점유율은 65.3%에 달했고, 슈팅 수에서도 17-7(유효슈팅 6-4)로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 34분, 경기를 주도하던 첼시는 마침내 균형을 깨트렸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니콜라 잭슨이 찔러준 침투 패스를 페드로 네투가 잡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를 제치고 날린 왼발 슛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LAFC는 반전을 위해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했지만,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그에게 특별한 드라마는 없었다. 오히려 첼시가 다시 한 번 날을 세웠다.

첼시는 후반 34분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엔 새 얼굴들이 주인공이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22세 공격수 리암 델랍이 오른쪽을 돌파해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엔소 페르난데스가 골 지역 정면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잉글랜드와 미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팀의 격돌에서 첼시는 기술, 속도, 조직력 모두에서 앞섰다. 이로써 첼시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유리한 출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