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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삼성 디아즈, 홈런더비 우승 뒤 숨은 조력자에게 특별한 감사 선물

디아즈의 홈런더비 우승 이끈 이우일 매니저와의 특별한 인연
'홈런더비 징크스'도 극복한 디아즈의 후반기 맹타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2025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우승의 숨은 조력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디아즈는 결승에서 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박동원(LG 트윈스)을 한 점 차로 꺾고 트로피와 상금, 그리고 갤럭시 S25 울트라를 거머쥐었다. 이 영광의 순간 뒤에는 디아즈에게 맞춤형 공을 던져준 이우일 삼성 1군 매니저가 있었다.

이우일 매니저는 홈런 더비 이틀 전, 디아즈와의 대화 끝에 직접 투수 역할을 맡았다. 디아즈는 "이우일 매니저 덕분에 홈런 더비를 편하게 치렀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고급 위스키를 선물로 준비했다. 이 매니저 역시 "디아즈가 우승한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좋은 술까지 받아 더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우일 매니저는 일본 오사카에서 야구를 시작해 한국으로 돌아와 경북고와 제주산업대를 거쳤고, 2011년 삼성 라이온즈에 통역으로 입사했다. 이후 오승환의 일본 진출 시 전담 통역을 맡는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왔다.

한편, 디아즈는 홈런더비 우승자들이 후반기에 타격 부진을 겪는 '홈런더비 징크스'에 대해 "실제로 그런 경향이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올스타전 이후 타격 자세를 점검하며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후반기 첫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추가하는 등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29개의 홈런으로 1위에 오른 디아즈는 타고난 힘과 꾸준한 노력으로 홈런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