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장도연 기자 | 대청호골프장반대범유역대책위원회가 27일 옥천 향수 골프장 건립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대책위 소속 10여 명은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건설로 인해 약 4만 그루의 나무가 사라지고,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다양한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농약 오염과 타구 소음, 빛 공해 등은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로 유입되어 인근 주민들의 삶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관성개발은 동이면 지양리 일대 116만7천306㎡ 부지에 24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옥천군은 지난 4월 해당 부지를 '체육시설' 용지로 변경하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내리면서, 골프장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상황이다. 이에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생태계 보전과 주민 안전을 위해 건립 계획의 전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