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감독은 조급해지기 마련이지만, 그럴수록 선수들을 탓하지 않고 믿으려 노력했습니다."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최용수 감독은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시즌2'에서 감독직을 맡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를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슈팅스타2'는 은퇴한 레전드 스타들이 다시 축구에 도전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 K4리그 팀들과 경쟁했던 FC슈팅스타는, 시즌2에서 한 단계 높은 K3리그에 도전하며 더욱 치열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팀을 이끌며, "이 프로그램이 축구 팬들과 꿈을 꾸는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슈팅스타'를 통해 진정한 '행복 축구'를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FC슈팅스타는 7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최 감독은 "K3리그는 K4보다 훨씬 강하지만, 점차 팀워크가 맞아가고 있다"며 "점점 더 좋은 경기가 나올 것이고, 마지막에는 반전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그는 선수들과의 수평적이고 편안한 관계를 통해 스트레스 없이 축구를 즐기는 것이 '좋은 축구'로 가는 길이라고 믿는다.
시즌2에는 구자철, 이근호 등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해 팀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최 감독은 구자철의 노력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파트리스 에브라의 열린 태도와 팀워크도 극찬했다. 또한, FC슈팅스타 단장 박지성과의 특별한 관계를 언급하며, "감독과 단장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가 K리그에도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는 아직 방송되지 않은 남은 세 경기에서 팀의 경기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감독님의 믿음의 축구가 통할지 지켜봐 달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조 PD는 시즌3에 대한 계획도 밝히며, 박항서 감독과의 협업, 한일전, 그리고 은퇴 용병들의 초청 등 다양한 구상을 전했다.
'슈팅스타2'는 단순한 예능을 넘어,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