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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특급' 방강호,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 입단

차세대 에이스 방강호, 프로 무대에서 즉시 전력감 기대
이우진·박인우 등 신인 유망주들, 각 구단에 새 바람 예고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2025-202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제천산업고의 '고교 특급' 아웃사이드 히터 방강호가 전체 1순위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에 지명됐다.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이번 드래프트에서 방강호는 뛰어난 신체 조건(키 2m)과 화끈한 공격력, 안정적인 리시브 능력을 인정받아 일찌감치 최대어로 꼽혀왔다.

방강호는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U-19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의 8강 진출을 이끌며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프로 입성과 동시에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은다.

드래프트 순위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한국전력은 빨간색 공이 가장 먼저 나와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삼성화재가 2순위, OK저축은행이 3순위를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고교 졸업 예정자 중 '빅3'로 꼽힌 방강호를 가장 먼저 선택했다.

2순위로는 이탈리아 리그를 경험한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이 삼성화재의 부름을 받았다. 이우진은 키 195cm의 좋은 신체 조건과 스파이크, 서브, 리시브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로, 유럽 진출 경험까지 더해져 기대를 모은다. 그는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이미 성인 대표팀에도 선발된 바 있다.

3순위 OK저축은행은 조선대 세터 박인우를, 4순위 우리카드는 인하대의 미들 블로커 겸 아포짓 스파이커 손유민을 선택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호, 현대캐피탈은 장아성, KB손해보험은 미들 블로커 임동균을 각각 지명했다. 고교 '빅3'로 꼽히던 리베로 이학진은 2라운드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입단하게 됐다.

올해 드래프트에는 총 48명이 참가 신청해 18명이 지명됐으며, 지명률은 37.5%를 기록했다. 신인 선수들의 연봉은 4천만 원으로 동일하고, 계약금은 지명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수련 선수는 연봉 2,400만 원을 받는다.

한국 남자배구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 선수들이 각 구단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