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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대표팀,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 핵심 기준은 ‘기후’

홍명보 감독 “조 추첨 후 즉시 최종 답사…환경·거리·기후 종합 판단”


TSN KOREA 김민제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선정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광활한 북미 대륙을 배경으로 한 이번 대회에서는 ‘기후 적응’이 베이스캠프 선정의 최우선 기준이 될 전망이다.

 

베이스캠프는 팀이 월드컵 기간 머물며 훈련하는 전초기지로, 환경·시설·이동 거리 등이 선수 경기력과 대회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카타르 대회처럼 ‘콤팩트 월드컵’이 아닌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베이스캠프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는 동부·중부·서부 3개 권역에서 진행된다. 경기장들이 남북으로 넓게 분포돼 있어 도시별 기온·습도 차이가 커질 수 있다.

 

조 추첨은 12월 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한국이 속하게 될 권역도 이날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30여 곳의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1차 답사했으며, 조 추첨 이후 홍명보 감독이 스태프들과 해당 권역을 직접 방문해 최종 후보군을 추린다.

 

각국은 원하는 베이스캠프 5곳을 선정해 우선순위를 매겨 내년 1월 9일까지 FIFA에 제출하며, FIFA는 거리·랭킹 등을 고려해 최종 배정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경기장이 남북으로 퍼져 있어 경기마다 기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3경기 모두 어떤 환경에서 치러지는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기후 적응 효과가 가장 큰 지역을 우선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경험을 갖고 있다. 당시 베이스캠프 이구아수는 무더운 지역이었지만 실제 경기가 열린 지역은 비교적 서늘해 기후 차이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 같은 실수를 피하기 위해 기후·이동 거리·훈련장 시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베이스캠프를 선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