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박영우 기자 |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은 5일(현지시간) 윌프리드 낭시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같은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경질하면서, 셀틱은 낭시 감독의 퇴진 소식을 비교적 조용히 전하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구단 역사상 가장 짧고, 가장 실망스러운 감독 교체 사례로 남게 됐다.
프랑스 출신의 윌프리드 낭시 감독은 부임부터 끝까지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첫 경기는 우승 경쟁 중이던 하츠전 패배로 시작됐고, 마지막 경기는 홈에서 올드 펌 라이벌 레인저스에 1-3으로 무너진 경기였다. 여기에 세인트 미렌에게 스코틀랜드 리그컵 결승에서 패한 충격까지 겹쳤다.
경기력은 일관성을 잃었고, 조직력은 눈에 띄게 흔들렸다. 특히 레인저스와의 더비 패배는 팬들의 인내심을 완전히 무너뜨린 결정적 장면이었다. 경기 후 경기장 밖에서는 항의 시위가 벌어졌고, 하루 만에 구단은 결단을 내렸다.
낭시 체제에서 셀틱은 공식전 8경기에서 2승 6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25퍼센트에 불과했고, 득실 차는 마이너스 8이었다. 이는 임시 감독 마틴 오닐 체제에서 8경기 7승을 거뒀던 직전 흐름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특히 4연패는 셀틱이 1978년 이후 처음 겪은 기록이었다.
낭시 감독이 지휘한 8경기에서 5경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치러졌다. 그리고 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로마에 3-0으로 패했고, 스코틀랜드 리그 컵 결승에서는 세인트 미렌에게 3-1로 패했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레인저스에게 3-1로 패한 경기였으며, 이 경기는 경기장 밖 팬들의 항의를 불러일으켰다. 하루 뒤, 그는 코칭팀과 축구 책임자 폴 티스데일과 함께 해고되었다.
이 8경기는 셀틱 구단 역사상 최단 기간 감독 재임 기록으로 남았다.
선수 시절 프랑스 하부리그에서 활동했던 낭시는 이후 캐나다 퀘벡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몬트리올 구단에서 유소년 지도자와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감독으로 승격했고, 이후 북중미 무대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콜럼버스에서 리그 우승과 감독상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셀틱에서는 단 한 달 만에 모든 것이 무너졌다.
현재 셀틱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마틴 오닐 전 감독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 역시 후보군에 포함돼 있으며, 셀틱 출신 지도자인 숀 말로니와 헝가리 페렌츠바로시를 이끄는 로비 킨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밖에 카디프 시티의 브라이언 배리 머피 감독도 하마평에 올랐다.
셀틱의 이번 선택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났다.
사진= TSNKOREA AI 활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