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박영우 기자 |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CF가 마침내 ‘진짜 홈구장’을 갖는다.
구단의 새 보금자리인 ‘마이애미 프리덤 파크(Miami Freedom Park)’가 2026시즌 개막과 함께 문을 열 예정이며, 구장 명칭에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의 이름이 붙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그동안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 위치한 임시 홈구장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는 구단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10년 넘게 이어온 ‘마이애미 시내 전용 구장 찾기’의 임시 해법이었다.
구단은 2025시즌 MLS컵 우승으로 임시 구장 시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새 구장은 마이애미 국제공항 바로 옆 그레이프랜드 하이츠 지역에 들어선다. 주소는 노스웨스트 37번가 1802번지로, 과거 시 소유 골프장이었던 멜리리스 컨트리클럽 부지를 재개발한 프로젝트다.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며 ‘마이애미 연고 구단’이라는 상징성도 확실해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구장은 개장과 동시에 메시의 이름을 따 명명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구단의 상징을 넘어 MLS 전체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메시의 존재감을 반영한 결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구단 차원의 공식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개장 일정은 2026년 4월 초가 유력하다. 인터 마이애미는 2026시즌 초반 원정 5연전을 치른 뒤, 4월 4일 오스틴 FC를 상대로 새 홈구장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MLS 사무국이 개장 준비를 고려해 일정 조정의 여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 프리덤 파크의 수용 인원은 약 2만5천 명이다. 2층 구조 관중석과 메인 콘코스 상부를 덮는 대형 캐노피 지붕이 특징이며, 허리케인 대비 설계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남부 플로리다 특성상 고난도의 공법이 적용됐다.
구단주 호르헤 마스는 “MLS 최대 규모의 상부 캐노피를 갖춘 도전적인 구조물”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좌석 비중도 높아 5년 단위 고급 로지(Loge) 좌석 패키지는 6만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건설 비용은 약 3억5천만 달러로 추산된다. 설계는 마이애미의 아르키텍토니카(Arquitectonica)와 캔자스시티의 마니카(Manica)가 공동 참여했다.
여기에 경기장뿐 아니라 5천 면 규모 주차장, 750실 호텔, 오피스 단지, 리테일 빌리지, 58에이커 공원과 커뮤니티 축구장, 테크 허브까지 포함한 복합 개발이 진행 중이며 총 사업비는 약 10억 달러에 이른다.
구단 측은 전체 프로젝트가 민간 자본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장 주변 도로 조성을 위해 플로리다 주정부가 800만 달러의 공공 재정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의 합류 이후 인터 마이애미는 성적과 흥행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MLS의 중심 구단으로 부상했다.
새 구장 개장은 ‘메시 시대’ 인터 마이애미의 상징적 완성을 알리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사진= TSNKOREA 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