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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고관절 부상 털고 11개월 만에 PGA 정규 투어 복귀

코그니전트 클래식 출전… 이경훈 '재도약' 노린다

 

 

TSN KOREA 박영우 기자 | 이경훈이 고관절 부상을 극복하고 약 11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 복귀한다.

 

이경훈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1·7,223야드)에서 개막하는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60만 달러)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PGA 투어 정규 대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3월 휴스턴 오픈 1라운드를 마친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회를 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그는 고관절 부상 여파로 2025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경훈은 2021년과 2022년 PGA 투어에서 각각 1승씩을 거두며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지만, 지난해 2월 피닉스 오픈 공동 67위 이후 5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부진을 겪었다. 이어 휴스턴 오픈 1라운드 후 기권하며 재활에 돌입했다.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는 이달 초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 두 차례 출전해 공동 32위와 컷 탈락을 기록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행보였다.

 

코그니전트 클래식은 이경훈에게 엇갈린 기억이 있는 대회다. 지난해에는 컷 탈락했지만, 대회명이 혼다 클래식에서 코그니전트 클래식으로 변경된 2024년에는 공동 4위에 오르며 상위권 경쟁을 펼쳤다.

 

올해 대회에는 이경훈 외에 김주형과 김성현도 출전한다. 올 시즌 준우승 1회와 3위 1회를 기록한 김시우와 2020년 혼다 클래식 우승자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주요 출전 선수로는 LIV 골프에서 복귀한 브룩스 켑카, 디펜딩 챔피언 조 하이스미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이자 지난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제이컵 브리지맨이 포함됐다.

 

대회가 열리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는 15번부터 17번 홀까지 이어지는 ‘베어 트랩(Bear Trap)’ 구간으로 악명이 높다. 코스를 설계한 잭 니클라우스의 별명 ‘골든 베어(Golden Bear)’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15번과 17번 홀은 파3, 16번 홀은 파4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100야드 길어졌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2라운드까지 공동 7위를 달리던 테일러 몽고메리가 3라운드 15번 홀에서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며 7타를 기록, 순식간에 공동 25위로 밀려난 바 있다. ‘베어 트랩’의 위력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부상 공백을 딛고 돌아온 이경훈이 까다로운 코스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 성적은 그의 시즌 재도약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