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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마스터스 준우승 뒤 아우구스타 코스 세팅에 아쉬움…“목·금 그린 상태 차이 컸다”

보기 없는 주말 라운드로 12타 차 추격했지만 1타 부족
“금요일 오후 그린이 예상보다 훨씬 부드러웠다” 공개 지적

 

 

TSN KOREA 송은하 기자 |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준우승 이후 아우구스타 내셔널의 코스 세팅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셰플러는 대회 최종일 로리 매킬로이에 1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친 뒤,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 그린 컨디션 변화가 컸다고 밝혔다. 특히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경기에서 그린 단단함의 차이가 뚜렷해 선수들에게 다소 불균형한 조건이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74타를 적어냈다.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를 기록한 그는 당시 선두 매킬로이에 12타 뒤진 채 크게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이 라운드가 셰플러의 세 번째 그린재킷 도전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셈이 됐다.

 

하지만 셰플러는 주말 들어 놀라운 반등을 보여줬다. 3라운드에서 65타, 4라운드에서 68타를 치며 강하게 추격했다. 특히 주말 이틀 동안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친 것은 1942년 바이런 넬슨 이후 마스터스에서 처음 나온 기록이다. 이 기간 셰플러는 버디 9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끝내 한 타가 모자랐다.

 

대회를 마친 뒤 셰플러는 인터뷰에서 “코스 세팅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목요일과 금요일의 그린 단단함이 조금 더 비슷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요일 오후, 특히 시간이 늦어질수록 그린이 생각보다 훨씬 부드러워져 조금 놀랐다”고 덧붙였다.

 

다만 셰플러는 날씨 변화 역시 경기의 일부라고 인정했다. 그는 “목요일에는 바람도 다소 강했다”며 “우리는 야외 스포츠를 하기 때문에 조건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 특히 코스 컨디션은 더 그렇다”고 말했다.

 

결국 셰플러는 보기 없는 역사적인 주말 라운드에도 불구하고 초반 라운드의 아쉬움을 극복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만 이번 셰플러 발언을 통해 아우구스타 내셔널의 미세한 코스 세팅 변화가 정상급 선수들의 승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보여줬다.

 


사진= Imagn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