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김민제 기자 | 잉글랜드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안방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덜미를 잡히며 뼈아픈 패배를 떠안았다.
리즈는 노아 오카포르의 멀티골을 앞세워 10명이 싸운 맨유를 2-1로 꺾고 값진 승점 3을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리즈 쪽이었다. 리즈는 전반 5분 오카포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전반 29분 다시 오카포르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맨유는 전반 내내 중원 장악과 수비 안정감에서 모두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맨유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악재가 겹쳤다. 후반 11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장면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판정 과정에서 비디오판독(VAR)이 개입했고, 마르티네스는 복귀전에서 곧바로 퇴장이라는 불운을 겪었다.
오히려 10명이 된 뒤 맨유의 집중력은 살아났다. 후반 24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맨유는 공세를 강화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리즈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결과로 맨유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반면 리즈는 강등권 경쟁에서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특히 리즈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4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리를 거두며 의미를 더했다.
기록상 맨유는 슈팅 20개와 유효슈팅 9개를 기록했지만, 기대득점은 1.31에 그쳤다. 리즈는 슈팅 15개, 유효슈팅 6개였지만 기대득점 2.37로 더 높은 결정력을 보여줬다. 점유율은 맨유가 52%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리즈가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다니엘 파르케 리즈 감독은 승리가 팀 분위기와 자신감, 순위표에 모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목표를 이룬 것은 아니라며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은 경기 초반 흐름을 내준 점을 아쉬워하면서도, 후반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운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마르티네스의 퇴장 판정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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