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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정후, 이틀 연속 멀티 출루로 반등 신호…9회 2루타로 끝까지 존재감

볼넷과 장타로 타격감 회복세
샌프란시스코는 마운드 붕괴 속 4연패 수렁

 

 

TSN KOREA 김민제 기자 |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이틀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기록하며 출루 능력을 다시 보여줬다. 전날 멀티히트에 이어 이날도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하면서 시즌 타율을 0.213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4경기 흐름만 놓고 보면 확실한 반등 조짐으로 읽힌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신시내티 선발 렛 라우더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고, 후속타 때 홈까지 밟으며 득점도 올렸다. 로이터는 당시 샌프란시스코가 맷 채프먼의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든 뒤 대니얼 수삭의 적시 2루타로 두 점을 만회했다고 전했다.

 

경기 후반에는 장타로 존재감을 남겼다. 3-8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오른손 투수 피어스 존슨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낮게 떨어진 변화구에 정확히 배트를 맞히며 만든 장면이었다.

 

이어 후속 타구 때 과감한 태그업으로 3루까지 진루하는 주루 센스도 보여줬다. 타석 결과뿐 아니라 경기 집중력과 움직임에서도 살아나는 흐름이 확인된 경기였다.

 

최근 흐름은 분명 나쁘지 않다. 전날에도 이정후는 신시내티를 상대로 2안타를 기록했고, 최근 4경기에서 6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가 한때 0.143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최근 6안타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아직 시즌 전체 성적은 만족할 수준이 아니지만, 타구 질과 출루 횟수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팀 분위기는 무겁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선발 타일러 말리가 1회부터 흔들리며 초반 대량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3-8로 패했다. 이 패배로 자이언츠는 4연패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6승 1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정후의 타격감 회복이 반가운 이유도 결국 팀 공격과 반등의 실마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도 이정후에 대한 신뢰는 유지되고 있다.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최근 보도에서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과 적응력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 숫자는 기대에 못 미치지만, 이틀 연속 멀티 출루와 최근 4경기 반등 흐름은 이정후가 다시 자신의 리듬을 찾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