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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삼성, 한화 대파하고 4년 6개월 만에 단독 선두

KIA 6연승·kt 10승 고지…LG 8연승 제동, SSG는 6연패 탈출


TSN KOREA 장우혁 기자 | 한국 프로야구(KBO) 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타선과 마운드의 안정감을 앞세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13-5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5연승과 함께 10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kt wiz, LG 트윈스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자리했다. 삼성이 1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2021년 10월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삼성은 1회부터 승부를 갈랐다. 안타 7개와 사사구 3개를 묶어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흐름을 가져왔다. 1회 선발타자 9명이 모두 출루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는 2016년 6월 NC 다이노스 이후 10년 만에 나온 보기 드문 기록이다.

 

타선에서는 전병우가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중심을 잡았고, 김지찬과 류지혁도 나란히 3안타씩을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2007년생 신인 장찬희가 2회 구원 등판해 3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반면 한화는 전날 팀 한 경기 최다 사사구 허용이라는 불명예 기록에 이어 이날도 사사구 10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최근 5연패, 홈 8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5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KIA는 2회 김호령의 투런포 등을 앞세워 대거 5점을 뽑아 6-1로 앞서갔다. 키움은 3회 박주홍, 김지석의 연속타자 홈런과 4회 이주형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KIA는 7회 김도영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도영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5호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스틴 딘(LG), 장성우(kt)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IA의 아시아 쿼터 선수 제리드 데일은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데뷔 후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8승 7패로 SSG 랜더스와 공동 4위가 됐고, 키움은 4승 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 자이언츠는 잠실 원정에서 LG 트윈스를 2-0으로 꺾고 LG의 8연승을 멈춰 세웠다. 롯데 선발 김진욱의 호투가 빛났다. 김진욱은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지난 8일 kt전 8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인상적인 투구였다.

 

손성빈도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진욱과 안정적인 배터리 호흡을 보여준 그는 3회 LG 선발 라클란 웰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롯데는 마운드와 수비 집중력까지 더하며 값진 영봉승을 완성했다.

 

SSG 랜더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6-0으로 완파하고 최근 6연패를 끊었다. SSG는 1회 고명준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6회 오태곤, 8회 정준재의 솔로포까지 더해 승리를 굳혔다.

 

SSG는 5회초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발 최민준을 내리고 곧바로 이로운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로운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3이닝 7탈삼진으로 구위는 나쁘지 않았지만 3실점 하며 패전을 안았다. 전날 한화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손아섭은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kt wiz는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를 10-2로 대파하고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동시에 최근 NC전 5연패와 창원 원정 4연패도 함께 끊어냈다. kt 타선은 장성우와 김현수가 나란히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폭발했다. 장성우 역시 시즌 5호 홈런으로 김도영, 오스틴과 홈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오원석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다만 kt는 승리 속에서도 부상 악재를 떠안았다. 안현민이 6회 1루 귀루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허경민도 왼쪽 햄스트링 불편감으로 경기 도중 빠졌다. kt로서는 대승에도 완전히 웃기 어려운 하루였다.

 

이날 KBO리그는 삼성의 단독 선두 도약, KIA의 6연승, kt의 화력쇼, 롯데의 잠실 승리, SSG의 연패 탈출까지 순위 경쟁의 흐름을 바꾸는 결과들이 한꺼번에 쏟아진 하루였다. 시즌 초반 판도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