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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MLS 인터 마이애미 마스체라노 감독 사임 이유는…메시와 긴장설

구단 첫 MLS 우승 이끈 뒤 불과 한 시즌 만에 지휘봉 내려놔
표면적 이유는 개인 사정, 현지에선 내부 갈등과 성적 부진 여파 주목
후임은 일단 오요스 대행 체제…차비·MLS 경험자 후보군 거론

 

 

TSN KOREA 송은하 기자 |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MLS 인터 마이애미 지휘봉을 전격 내려놨다. 구단 사상 첫 MLS 우승을 이끈 직후 나온 갑작스러운 결정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다.

 

인터 마이애미는 4월 14일 마스체라노 감독이 1군 사령탑 임기를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발표 이전까지 감독 교체와 관련한 별다른 조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체라노 감독도 구단 발표문을 통해 개인적인 이유로 인터 마이애미 감독직을 마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임은 더욱 뜻밖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 시절부터 가까운 관계를 이어온 인물로, 부임 첫 시즌 인터 마이애미를 구단 역사상 첫 MLS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 역시 팀은 3승 3무 1패로 동부콘퍼런스 3위에 올라 무난한 출발을 보이고 있었다. 다만 내슈빌 SC에 밀려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조기 탈락한 점은 뚜렷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임 배경에는 복합적인 내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 애슬레틱은 첫번째는 챔피언스컵 조기 탈락이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고 짚었다. 여기에 최근 뉴욕 레드불스와 2-2로 비긴 뒤 라커룸에서 특정 인물 또는 집단 간 언쟁이 벌어졌고, 이것이 사임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스체라노 감독과 메시 사이에 평소 격한 의견 충돌이 잦았으며, 내부 긴장이 누적돼 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역 매체 마이애미 토탈 풋볼은 문제의 충돌이 마스체라노 감독이 직접 연루된 사안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역시 이번 사임 발표에 앞서 팀 내부 마찰이 있었고, 메시와 코칭스태프 구성원 사이의 충돌을 두고 해석이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이후 코칭스태프는 공동 대응 기조를 보였고, 결국 감독을 포함한 백룸스태프 대부분이 함께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당분간 기예르모 오요스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오요스는 팀 훈련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마스체라노 감독의 퇴장이 워낙 갑작스럽게 이뤄진 만큼, 구단이 단기간 내 정식 후임을 선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메시와 인연이 있는 차비 에르난데스, 혹은 MLS 경험이 풍부한 외부 지도자들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결국 이번 사임은 단순한 개인 사정만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선이 적지 않다. 인터 마이애미의 새 시즌 구상은 물론, 메시를 중심으로 한 팀 내부 권력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