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박용준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를 3-0으로 꺾고 최근 4연패를 끊어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경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살아났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신시내티 선발 체이스 번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번스는 이날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는데,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정후의 5회 안타는 샌프란시스코가 초반 번스를 상대로 만든 몇 안 되는 출루 장면 중 하나였다.
승부처에서는 해결사 역할도 해냈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 이정후는 브록 버크의 공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날 경기에서 7회 2사 이후 맷 채프먼, 이정후, 케이시 슈미트의 연속 적시타가 한꺼번에 터지며 샌프란시스코가 귀중한 3점을 뽑았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정후의 적시타를 연패 탈출의 핵심 장면으로 꼽았다.
이정후는 9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가 이번 원정 4차례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경기 후 그는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이제 조금씩 내 쪽으로 흐름이 돌아오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타격코치 헌터 멘스를 반등의 배경으로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6안타를 친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 이정후는 혼자 절반인 3안타를 책임졌다. 시즌 타율도 전날 0.213에서 0.246으로 크게 올랐다.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는 흐름도 분명해졌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랜던 루프가 빛났다. 루프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신시내티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루프가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연패를 끊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운드의 안정감과 이정후의 집중타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타격감 회복세를 분명히 보여준 이정후가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샌프란시스코 공격의 무게감도 한층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제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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