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손흥민(토트넘)과 공동 득점왕(23골)을 차지했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살라가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 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친 뒤, 구단이 공식적으로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지 않았다는 점에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살라는 페널티킥을 포함해 두 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 후 그는 멀티골의 기쁨보다 구단과 재계약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을 밝혔다.
살라는 "12월이 다가오고 있지만 구단으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다"며 "리버풀은 특별한 구단이고 오래 함께해 왔다. 하지만 미래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아직 내게 어떤 통보도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살라는 PL 262경기에서 165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12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12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리버풀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살라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고 있다. 그가 내년에 33세가 되는 점이 장기 계약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내부 소식통은 ESPN에 "구단과 살라의 에이전트 간 협상이 진행 중이며 긍정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논의가 복잡하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살라는 "은퇴는 멀었다. PL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계속 노력하겠다"며 "현재 상황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차분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살라와 함께 2021-2022시즌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도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만 가동될 예정이어서 두 선수 모두 재계약과 관련된 유사한 상황을 맞고 있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