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인턴기자 |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셀틱 FC의 측면 공격수 양현준(22)이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터트렸다.
양현준은 15일(한국시간) 던디 덴스 파크에서 열린 던디FC와의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8분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일본 출신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경합 끝에 튀어 오르자, 양현준은 이를 헤딩으로 연결해 셀틱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번 득점은 양현준이 올 시즌 공식전 18경기(7경기 선발) 만에 기록한 첫 골로, 그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있었다.
양현준이 셀틱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1월 13일 에버딘과의 리그 13라운드 경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그는 K리그1 강원FC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첫해, 헤딩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6-0 대승에 기여했다. 이 골은 지난 시즌 공식전 31경기에서 기록한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날 양현준은 후반 27분 알렉스 바예와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셀틱은 양현준의 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수비수 캐머런 카터비커스의 자책골과 에런 도넬리의 역전 골을 내주며 한때 2-3으로 뒤졌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48분, 아르네 엥헐스의 페널티킥골로 가까스로 승부를 3-3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초반 루크 매코완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간 셀틱은 전반 41분 올루와슨 아드우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초반 양현준의 헤딩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곧바로 동점골을 내주는 등 아쉬운 흐름이 이어졌다.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셀틱은 승점 60(19승 3무 1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레인저스(승점 44)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며, 한 경기를 더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도 여유 있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