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임재현 기자 |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타이티즈(맨유)의 맞대결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서 가장 오래되고 상징적인 라이벌전으로 꼽힌다.
두 팀은 1894년 첫 공식 맞대결 이후 2026년 1월 기준 총 244차례 경쟁했다.
아스널은 맨유가 가장 많이 상대해온 팀이며, 맨유 역시 아스널에게 두 번째로 자주 맞붙은 상대다.
EPL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부터 이어진 이 경쟁은 잉글랜드 축구의 흐름 자체를 설명하는 역사로 평가된다.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열린 244번째 맞대결에서는 아스널이 세트피스에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헤더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아스널의 강점인 세트피스 완성도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통산 전적에서는 맨유가 근소하게 앞선다.
프리미어리그와 1·2부 리그를 합산한 리그 전적에서 맨유는 99승, 아스널은 90승을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서도 맨유가 2전 2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단판 대회에서는 아스널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아스널은 6차례 맞대결 중 4승을 거뒀고, 맨유는 정규시간 내 승리가 없다. 1988년 풋볼리그 100주년 트로피 역시 아스널이 차지했다.
최근 흐름은 분명히 아스널 쪽으로 기울어 있다.
최근 12차례 맞대결에서 아스널은 8승을 기록했다. 맨유의 승리는 모두 홈 경기였으며, 무승부는 두 차례였다. 2025년 FA컵 3라운드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맨유가 승리했다.
가장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도 아스널은 6승 2무 2패로 우세하다. 특히 올드 트래퍼드 원정에서 연속 승점을 쌓아온 점은 과거와 비교해 확연한 변화로 평가된다.

두 팀의 첫 맞대결은 1894년 잉글랜드 2부 리그였다.
당시 아스널은 울리치 아스널, 맨유는 뉴턴 히스로 불렸다.
1920년 이후 두 팀은 1부 리그에 정착하며 현재의 명칭으로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클럽이 됐다.
라이벌전의 상징적 장면도 수없이 많다.
1979년 FA컵 결승에서 아스널은 극적인 결승골로 3대2 승리를 거뒀고, 2005년 FA컵 결승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다시 트로피를 들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은 라이벌전의 전성기였다.
아르센 벵거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 아래 수차례 충돌이 벌어졌고, 2003년 패트릭 비에이라 퇴장, 2004년 무패 우승 행진 종료, 2004년 이른바 ‘피자게이트’ 사건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2009년 이후 두 감독의 퇴장과 함께 경쟁 구도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아스널과 맨유의 맞대결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를 상징하는 경기로 남아 있다.
클럽의 위상과 역사가 맞붙는 이 경기는 시즌과 상관없이 늘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사진= TSNKOREA 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