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인턴기자 | 북런던더비 8골로 최다 득점자 순위 3위에 위치한 손흥민(32)이 북런던 더비 9번째 골에 도전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쳐온 주인공 중 한 명이다. 그는 아스널을 상대로 통산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북런던더비 최다득점자 순위 3위에 자리잡고 있다. 1위 해리 케인(14)과는 6골, 2위 엠마누엘 아데바요르(10)과는 2골 차이다. 아스널은 손흥민이 프로 통산 6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상대이기도 하다.
 

최근 FA컵 3라운드 탬워스전에서 연장전에 투입된 손흥민은 데얀 쿨루셉스키의 골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로써 그는 부진을 털고 득점 감각을 회복할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코너킥으로 직접 득점한 이후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터라 그의 활약이 더욱 주목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5골 6도움, 공식전에서는 7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북런던 더비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던 그는 이번 시즌 전반기 맞대결에서는 침묵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팀의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토트넘에게 손흥민의 골은 필수적이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13위로 떨어졌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 등 핵심 수비수들의 이탈로 인해 수비력이 약화되며 20라운드까지 30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새로 영입한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가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더하고, 후보 수비수 제드 스펜스와 세르히오 레길론이 제 몫을 다하며 후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스널도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데다, FA컵 3라운드에서 맨유와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체력적 부담과 분위기 저하를 겪고 있다. 여기에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해 공격진에도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아스널은 최근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4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윌리엄 살리바로 구성된 중앙 수비진이 건재해 토트넘에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또한, 토트넘의 신예 양민혁(18)이 북런던 더비에서 PL 데뷔전을 치를지도 관심사지만,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과 토트넘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