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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롯데, 반즈와 황성빈의 부상 검진… 가을야구 진출 중요한 기로

황성빈, 손가락 골절 최소 한 달 결장 예상… 팀 공격 공백 우려
반즈, 어깨 통증으로 1군 말소… 재검사 결과에 따라 거취 결정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의 '마황' 황성빈과 외인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인해 8년 만의 가을야구를 꿈꾸는 거인의 진격에 큰 영향을 끼칠 검진을 받는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7일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이탈한 황성빈과 반즈가 8일 서울의 정형외과 전문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롯데는 6일까지 21승 1무 16패, 승률 0.568로 리그 3위를 기록하며 8년 만의 가을야구 희망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황성빈과 반즈의 부상은 팀의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황성빈은 지난 5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왼쪽 4번째 중수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 황성빈은 8일 서울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재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정확한 공백 기간은 알 수 없지만, 손가락 골절로 최소 한 달 가까운 재활이 예상된다.

 

황성빈은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24, 12타점, 18득점, 도루 10개를 기록하며 롯데의 공격을 이끌어왔다. 그가 빠지면 팀의 공격에 큰 공백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황성빈의 열정적인 플레이로 인한 부상 위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김태형 감독은 여러 번 "부상 위험이 있으니 자제하라"고 당부했지만, 황성빈은 또 다시 열정적으로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며 부상당한 상황이다. 1루에서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은 선수에게 큰 부상의 위험을 안고 있으며, 일부 구단은 이를 금지하기도 한다.

 

 

반면 반즈는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 5⅓이닝 5실점으로 또 무너진 반즈는 어깨 통증으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산에서 받은 1차 검진에서는 왼쪽 견갑하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 근육은 투수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로, 가벼운 손상이라도 재활 기간이 2주에서 4주가 소요된다.

 

롯데 구단은 반즈의 재검사 결과에 따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지, 아니면 반즈를 그대로 두고 교체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반즈는 2022년 입단 이후 94경기에서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로 롯데의 중요한 외국인 선수였다. 그의 거취는 팀의 향후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롯데는 황성빈과 반즈의 상태에 따라 향후 전략을 결정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놓였다. 두 선수의 검진 결과가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