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28)를 영입했다.
롯데는 14일, 감보아의 소속 구단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적료 10만 달러를 지불하고, 잔여 시즌 연봉 33만 달러(기본 연봉 30만 달러, 옵션 3만 달러)를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감보아는 지난 13일 방출된 찰리 반즈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감보아는 왼손 투수로, 신장 185㎝, 체중 92㎏의 체격을 자랑한다.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131경기 359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서 41경기에서 28승 21패를 기록하며 탄탄한 성적을 남겼다.
감보아의 장점은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평균 시속 151㎞의 강속구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보유한 그는 빠른 구속과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KBO리그에서도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구단은 "프로의식이 강한 선수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감보아는 구단을 통해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롯데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빠르게 적응해 개인 성적보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감보아는 16일 입국해 리그 등록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친 뒤, 곧바로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롯데는 감보아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