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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폭주기관차' 배지환, 시즌 첫 안타는 기습 번트…피츠버그 연패 탈출 발판

이틀 연속 선발 출전, 5회 기습 번트로 값진 출루
피츠버그, 메츠 꺾고 3연패 위기서 탈출…다음 상대 필라델피아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빅리그의 '폭주기관차'가 기적을 울리기 시작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외야수 배지환(25)이 번트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배지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091(11타수 1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로 출전한 배지환은 2-0으로 앞선 5회초, 이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메츠 선발 클레이 홈스의 2구째 시속 140.5㎞ 체인지업을 기습 번트로 처리했고, 타구는 1루 선상 라인을 따라 절묘하게 굴러내려가며 내야 안타가 됐다. 이 한 방으로 배지환은 시즌 첫 안타를 장식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재러드 트리올로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배지환은 득점까지 올렸다.

 

앞선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7회에는 삼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피츠버그는 이날 4-0 완승을 거두며 메츠전 2연패를 끊고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15승 2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귀중한 승리가 됐다.

 

피츠버그는 17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연전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