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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의 새로운 희망, 유한나가 만든 ‘녹색 테이블 반란’

유한나, 신유빈과의 호흡으로 세계선수권 4강 진출
‘황금 콤비’ 전지희 후임으로 압박 속에서 좋은 성과
유한나, "메달을 넘어서 더 밝은 결과를 목표로 하겠다"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2025 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일본 오도-요코이 조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한 유한나(23·포스코인터내셔널)는 경기 후 “지희 언니의 빈자리를 잘 메운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에서 유한나와 신유빈은 일본의 오도 사쓰키-요코이 사쿠라 조를 3-1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유한나는 ‘새로운 파트너’ 신유빈과의 호흡을 맞추며, 긴장 속에서도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다.

 

유한나는 신유빈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며 경기에 임했다. 신유빈과 전지희가 이룬 ‘황금 콤비’의 자리를 메우게 된 유한나는 그동안의 경험과 훈련을 바탕으로 한층 더 자신감을 보였다. 신유빈과의 호흡은 이전부터 함께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바 있어 유한나에게는 충분한 준비가 되었고, 이날 승리는 그 준비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경기 후 유한나는 “우리 팀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가 끝나지 않았지만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며, ‘지희 언니’가 남긴 빈자리를 잘 메운 것 같다는 안도감을 표현했다.

 

유한나는 이후 인터뷰에서 “이전에 신유빈-전지희 조가 일궈낸 은메달을 넘어서 더 좋은 결과를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하며, 메달을 더 밝게 만들겠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유한나 조는 2개월여간의 호흡을 맞추며 세계랭킹 1위 콤비를 꺾고 4강에 오르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유한나는 이로써 자신의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으며, 향후 여자탁구에서 큰 기대를 모을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