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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송종국 딸" 아닌 프로골퍼 송지아, 자신의 이름으로 그린을 누비다

아버지의 그림자 넘어, 골프 선수로 새 출발
꿈을 향한 도전, 송지아의 성장 스토리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도연 기자 | 프로골퍼의 꿈을 이룬 송지아(18·수원 계명고)가 이제는 '송종국의 딸'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알린 골프 선수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우선 2부 투어에 입성한 뒤 1부 투어를 밟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진출도 목표 중 하나라며, 골프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지아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송종국의 장녀로,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통해 대중에게 귀여운 모습을 선보이며 사랑받았다. 하지만 그는 오랜 시간 프로골퍼의 꿈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고,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5 솔라고 점프투어 12차전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이로써 2부 투어인 드림 투어 시드 순위전 출전 자격을 얻었고, 앞으로 1부 투어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사실 송지아는 초등학생 시절 연예인을 꿈꿨고, 어머니인 배우 박연수의 영향으로 아이돌 수업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중학교 1학년 때 필리핀에서 골프를 처음 접한 뒤, 골프의 매력에 빠져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집중적인 훈련과 멘털 관리로 실력을 키운 그는, 고교 진학 후 더욱 훈련에 전념해 성인이 되기 전 KLPGA 정회원 자격을 따내는 결실을 맺었다.

송지아는 "이제 한 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티샷 거리 등 실력 향상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골프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며, 매 순간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송지아는 아버지의 명성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이름으로 골프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