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준서 기자 | ‘혜성 특급’ 김혜성이 부상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서 인상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김혜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터코마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와 터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혜성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복귀를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그는 상대 선발 니코 텔라시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후속 타자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2회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4회 1사 1, 2루 상황에서는 내야 깊숙한 타구로 내야 안타를 추가했다. 수비에서도 5회말까지 책임진 뒤, 6회초 대타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이 실전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24일 만이다. 그는 7월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20일 넘게 회복에 집중해왔다.
올 시즌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서 5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 중이다. 이번 재활 경기에서의 맹활약으로 그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리며,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