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5.3℃
  • 맑음강릉 0.6℃
  • 맑음서울 -3.8℃
  • 구름조금대전 0.1℃
  • 대구 2.1℃
  • 흐림울산 3.8℃
  • 흐림광주 3.4℃
  • 구름많음부산 3.8℃
  • 구름많음고창 5.2℃
  • 흐림제주 10.6℃
  • 맑음강화 -4.3℃
  • 구름많음보은 -0.1℃
  • 구름많음금산 2.1℃
  • 구름많음강진군 3.1℃
  • 흐림경주시 1.8℃
  • 구름조금거제 6.1℃
기상청 제공

쇼트트랙 김길리· 임종언, 월드투어 금메달… 올림픽 앞두고 자신감 상승

김길리, 여자 1,500m 2연속 금메달… 최민정 동메달
임종언, 남자 1,000m 극적 역전 우승
혼성계주 동메달… 500m는 올림픽 출전권 2장 전망


TSN KOREA 임재현 기자 |  한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월드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금빛 수확을 올리며 올림픽 준비에 속도를 냈다.

 

남자 대표팀의 임종언과 여자 대표팀의 김길리가 각각 금메달을 따냈고, 혼성계주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임종언은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877로 우승했다. 초반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다 마지막 바퀴 아웃코스 추월로 시겔과 류를 단숨에 제치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시즌 1차 대회 1,500m에 이어 개인전 두 번째 금메달이다.

 

준결승에서는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를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단지누는 레이스 도중 실수로 넘어지며 완주하지 못했다.

 

황대헌은 무릎 통증으로 준결승을 기권했고, 신동민은 파이널B 2위를 기록했다.

 

여자 1,500m에서는 김길리가 2분26초306으로 우승했다. 레이스 중반 3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넘어지는 변수가 있었지만 김길리와 최민정, 사로 등이 경기를 이어갔다.

 

막판 사로의 선두 질주를 추격하던 과정에서 최민정이 아웃코스를 시도하자 사로가 이를 의식해 바깥으로 움직였고, 김길리가 인코스를 파고들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3차 대회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언·김길리·최민정·황대헌 네 명은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최민정은 그동안 약했던 여자 500m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5위를 기록했다.

 

다만 여자 500m 올림픽 출전권은 최대 3장이 아닌 2장만 확보될 전망이다. 네 차례 월드투어 중 상위 3개 성적을 더한 종합 순위에서 최민정과 김길리 두 명만이 32위 안에 들었다.

 

남자 500m 역시 2장만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남녀 500m 출전권을 1장씩 놓친 바 있어 이번 결과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월드투어는 이번 4차 대회를 끝으로 종료됐으며 단지누와 사로가 남녀 종합 1위를 차지해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았다.

 

단체전 종합 1위는 캐나다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