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임재현 기자 | 대구FC가 10년 만에 K리그2로 내려앉으며 내년 시즌 1부 복귀를 위한 재정비 과제를 안게 됐다.
대구는 2025시즌 승점 34로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이 확정됐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끝내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구단은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해 운영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구의 당면 목표는 올해 인천 유나이티드처럼 강등 다음 시즌 즉시 승격하는 것이다.
인천은 지난해 강등 직후 비상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주축 전력을 지키면서 추가 보강을 더해 올해 K리그2 우승과 함께 1부 복귀에 성공했다.
대구는 최근 몇 년간 주축 자원이 지속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이 약화했습니다. 세징야에게 과도하게 의존한 구조 역시 한계로 지적돼 왔다.
세징야 역시 시즌을 마친 뒤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며,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선 조화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K리그2 환경도 쉽지 않다. 리그는 14개 팀에서 17개 팀으로 확대돼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김해FC·용인FC·파주 프런티어 FC가 새롭게 합류한다.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 해제도 전력 구성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구는 지난 9월 외부 인사가 참여한 혁신위원회를 꾸려 운영 전반을 진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인 개선 성과는 드러나지 않았다.
강등 직후 홈경기장엔 ‘혁신위는 맡은 소임을 다하라’는 걸개가 걸릴 만큼 팬들의 요구도 거세진 상황이다.
강등 충격을 딛고 빠른 승격을 이루기 위해선 겨울 이적시장 전력 재정비, 운영 시스템 개선, 그리고 변화된 K리그2 환경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