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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코번트리 위원장 “한국, 6년간 두 번 놀라운 대회 개최…2036 유치 협력”

평창·강원 청소년올림픽 성공 언급…“대한체육회와 강한 파트너십”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 평가…전북, 아시아 경쟁 치열 전망

 

TSN KOREA 임재현 기자 |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한국의 국제 스포츠 이벤트 개최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6년간 한국에서 두 번의 놀라운 대회를 이미 치렀다”며 한국의 역량을 강조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언급하며 “대한체육회와 매우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회의를 통해 한국 정부가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에 우선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향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서울과 평창의 경험을 바탕으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대륙별 순환 개최 흐름에 따라 아시아 개최 가능성이 커졌지만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과 유치전이 예상된다.

 

짐바브웨 출신으로 2004·2008년 올림픽 여자 배영 200m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낸 코번트리 위원장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WADA 총회의 주요 화두 중 하나였던 ‘인핸스드 게임즈’에 대해서는 “우리는 모두 클린 스포츠를 믿는다”며 국제 스포츠계의 기본 원칙을 강조했다. 인

 

핸스드 게임즈는 약물 복용과 장비 사용 제한을 허용하는 이른바 ‘이단적 대회’로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개최를 앞두고 있다.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IOC 실무위원회 논의가 진행 중이며 지금 언급하는 것은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실무위원회가 종목단체, WADA, 선수들과 협의를 거쳐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지난 3월 선거에서 위원장으로 당선돼 6월 토마스 바흐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취임했으며, 위원장 취임 후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