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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K리그2 강등 충격 속 대구FC 조광래 대표 사임…“책임 지고 물러난다”

2014년 취임 후 11년 이끈 조광래 대표, 시즌 종료와 함께 사임
대구FC, 리그 최하위로 10년 만의 K리그2 강등…팬들에 사과


TSN KOREA 장우혁 기자 | 10년 만에 K리그2 강등이라는 충격을 맞은 대구FC가 결국 조광래 대표이사와 결별하게 됐다.

 

대구는 2일 “조광래 대표이사가 2025시즌 종료와 함께 사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 대표는 시즌 중 이미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강등이 확정된 뒤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2014년 9월 취임해 11년 동안 대구FC를 이끌어온 조 대표는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전한 글에서 “큰 실망을 안겨드려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그간 보내주신 응원에 걸맞지 않은 결과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는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해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며 다음 시즌 K리그2로 강등됐다. 이는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조 대표는 지난 11년을 되돌아보며 대구에서의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시민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구성원들의 헌신으로 전용구장 개장, 대구만의 팬 문화 정착, 창단 첫 FA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함께 만들었다”며 “대구FC는 앞으로도 명문 구단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가 K리그1에 다시 돌아와 팬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한 사람의 팬으로서 변함없이 ‘우리들의 축구단’을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조 대표는 글 말미에 “대구FC와 팬들은 나의 마지막 사랑이자 자부심이었다”며 구단과 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하며 퇴임 소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