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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서 코너킥 VAR 도입 검토

IFAB는 경기 지연 우려로 반대…FIFA는 자체 실험 강행할 듯

 

TSN KOREA 장우혁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코너킥 판정에 비디오판독(VAR)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3일 FIFA가 내년 대회에서 코너킥 VAR 체크를 실험해 VAR 프로토콜 공식 항목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VAR은 득점, 페널티킥, 퇴장, 잘못된 경고 등 주요 상황에만 적용되고 있다. FIFA는 지난 2023년부터 프리킥, 코너킥, 두 번째 옐로카드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하지만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 10월 회의에서 코너킥 VAR 도입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IFAB는 코너킥을 VAR 항목에 넣을 경우 모든 프로리그가 동일하게 적용해야 해 기술·인력 부담이 커지고 경기 시간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경기당 평균 10개 이상 발생하는 코너킥은 대부분 명확한 판정이 가능해 VAR로 확인할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FIFA는 2026년 대회에서 VAR 심판을 확대 배치하고, 공인구 센서 기술까지 활용해 코너킥 판정 정확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기당 5명의 VAR 심판을 운영한 경험도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코너킥 직후 득점 장면에만 VAR을 적용할 경우, 공격팀이 골킥 판정 가능성을 의식해 짧은 패스로 득점을 노리는 편법이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경우 모든 코너킥을 전면적으로 VAR로 확인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