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목)

  • 맑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3.2℃
  • 맑음서울 -9.2℃
  • 맑음대전 -7.1℃
  • 맑음대구 -3.0℃
  • 맑음울산 -2.8℃
  • 구름많음광주 -1.4℃
  • 맑음부산 -2.1℃
  • 흐림고창 -3.8℃
  • 구름많음제주 7.2℃
  • 맑음강화 -10.1℃
  • 맑음보은 -9.3℃
  • 흐림금산 -6.6℃
  • 흐림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야구

이정후 “1군은 당연한 자리가 아니다”…키움 후배들에 뼈 있는 조언

“개인이 강해야 팀도 강해진다”…2026시즌 변화 기대

 

TSN KOREA 임재현 기자 |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 후배들을 향해 쓴소리를 전했다.

 

그는 2일 서울에서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최근 키움의 성적 부진과 달라진 팀 분위기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밝혔다.

 

이정후는 “1군에서 뛰는 걸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다. 기회를 놓쳐도 아쉬움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문이 형(송성문)의 발언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최근 2군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부상 재활 기간 2군에서 느낀 점을 떠올리며 “성과가 부족해도 ‘어차피 다시 불러주겠지’라는 안일한 태도가 보였다”고 꼬집었다. 반면 신인 시절에는 강한 경쟁 속에서 1군 진입 자체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1군에 올라오면 조금만 더 절실하게 붙잡아야 그 자리가 오래 자기 것이 된다”며 “요즘은 기회를 당연한 권리처럼 여기고, 놓쳐도 미련이 없어 보이는 모습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구 잘하면 제대로 대우받는 시대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주는 기회를 쉽게 생각하지 말고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며 후배들의 변화와 성장을 기대했다.

 

키움은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3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정후는 “열심히 하는 선수들도 많다.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라며 2026시즌 반등을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