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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MLB 도전 송성문 “마이너 거부권 필요 없다…조건보다 기회가 중요”

김혜성 조언…보장 금액 기준은 분명히 할 것

 

TSN KOREA 임재현 기자 |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 중인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계약 조건에서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송성문은 5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MLB 도전 상황을 설명하며 “마이너 거부권은 필요 없다. 그걸 고집하면 미국에 가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송성문은 현재 여러 구단의 구체적 관심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로, MLB 윈터미팅 기간 남은 10일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희망하는 팀은 있지만 결국 나를 원하는 팀이 어떤 조건을 제시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제의가 올 때까지는 차분하게 기다릴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보장 금액 기준은 분명히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마이너리그 계약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장 금액이 MLB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기준 이하의 제안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송성문이 마이너 거부권을 제외한 이유에는 최근 MLB 진출 흐름도 영향을 미쳤다. 과거 류현진, 김현수, 윤석민 등이 마이너 거부권을 넣고 미국에 진출했지만, 일부 선수는 이 조항 때문에 오히려 MLB 로스터에 등록되지 못하는 사례가 있었다.

 

반면 최근 미국에 진출한 김혜성은 거부권 없이 도전해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출발, 5월 메이저리그로 승격하며 입지를 다졌다.

 

송성문은 “혜성이가 많은 조언을 해줬다”며 “본인도 시간을 두고 제안을 받았다며 조급해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다음 달 득녀를 앞두고 있는 그는 당분간 가족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금은 아내를 보살피는 것이 먼저”라며 “미국 진출이 이뤄지면 좋겠지만 너무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